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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림웰심리상담센터
원장 김지우입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쓰는 용어 중에는
심리와 관련된 것들이 많은데요.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자존감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러분들도 자존감이란 용어를 자주 쓰시죠?
네, 저도 자주 씁니다.
그리고 자존심이란 용어도 자주 쓰고
자신감이란 용어도 자주 씁니다.
자존감, 자존심, 자신감... 언뜻 듣기엔
비슷할 수도 있지만 그 의미는 제각각 다른데요.
자, 오늘은 우리가 자주 쓰면서도 헷갈리기 쉬운
자존감과 자존심 그리고 자신감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그리고 또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저에게 상담을 신청하시는 분들 중에는
자신이 자존감이 낮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요.
그 이유는 자기는 대인관계가 어렵고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할 때도 긴장이 많이 되고
뭘 해도 잘할 자신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은 자존감이 낮다고
자신있게 주장합니다.
물론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분들은
자존감이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의 자존심은 어떨까요?
자존심은 오히려 강한 경우가 많구요.
그리고 자신감은 작은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자, 이렇게 자존감과 자존심 그리고 자신감을
구분해서 살펴보면 분명하게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이 3가지 용어가 지닌 의미를 중심으로
그 차이점을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자존감은 자기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마음입니다.
이 말은 자기자신을 타인과
비교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는 뜻인데요.
그런 점에서 자존감은 자신을 고유한 존재로
인식한다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둘째, 자존심은 자신을 지키고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그러니까 자존심은 타인의 평가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기와 타인의 상대적인 관점이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자신감은 경험을 통해 얻은
자기에 대한 믿음입니다.
이 말은 성공이나 실패한 경험이
자신감을 형성한다는 뜻이고
그런 점에서 성취감과 비슷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
자존감과 자존심 그리고 자신감의 차이를
좀 더 쉽게 이해하는 다른 방법도 있는데요.
그것은 그 용어 뒤에 서술어를 붙여보는 것입니다.
첫째, 자존감 뒤에는 '높다'와 '낮다'라는
서술어가 붙습니다.
'자존감이 높다' 또는 '자존감이 낮다'
이런 식으로 말이죠.
그리고 둘째, 자존심 뒤에는 '강하다'와 '약하다' 라는
서술어가 붙습니다.
'자존심이 강하다' 또는 '자존심이 약하다' 라고
흔히 표현하죠.
그 다음에 셋째, 자신감 뒤에는 '크다'와 '작다'라는
서술어가 붙는데
'자신감이 크다' 또는 '자신감이 작다' 라는
표현을 많이들 쓰시죠.
어떤가요?
이렇게 서술어를 붙여보니까
훨씬 쉽게 이해가 되시죠?
우리가 쓰는 말은 의미와 형태가 있기 때문에
다른 경우에도 지금처럼 그 의미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서술어를 붙여야 완성되는지를
생각해보시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
심리상담과 관련하여 진행하고 있는 이 멘토링 시리즈는
매번 말씀드리지만 제가 7번째로 출간한 책,
'트라우마 치유와 자기계발을 위한 심리멘토링'을
텍스트로 삼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책 172페이지에는
‘관심의 2종류’라는 소제목이 있고,
그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 ‘관심의 2종류’라는
소제목의 내용을 바탕으로
말씀을 드리고 있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유튜브에 올린 영상 중에도
‘관심의 2종류’가 있으니까
그 영상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아래를 클릭하시면 전체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자존감과 자존심 그리고 자신감에 대한
이런 이해를 바탕으로 한 가지 예를 들어보면
학교에서 시험을 볼 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나는 점수가 높게 나와도 괜찮고
낮게 나와도 괜찮아.
라고 생각하고,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는 꼭 높은 점수를 받아야 돼.
성적이 나빠서 절대로 무시당해서는 안돼.
라고 생각하고, 자신감이 큰 사람은
나는 충분히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어.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자존감이 낮고 자존심이 약하고
자신감이 작은 사람은 거꾸로 생각하겠죠.
나는 높은 점수가 나오지 않을 거야.
라거나
나는 이번에도 낮은 점수를 받아서
무시당할거야.
또는
나는 높은 점수를 받을 자신이 없어.
라는 식으로 말이죠.
자, 그렇다면 자존감, 자존심, 자신감은
전혀 다른 개념의 용어일까요?
아닙니다.
이 3가지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데요.
이번에는 자존감, 자존심, 자신감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심리와 관련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
우선 기본적으로 이미 이 3가지 용어에는
'자아' 또는 '자기'라는 단어가
붙어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그러니까 자존감은 자아존중감이고,
자존심은 자아존재감이며,
자신감은 자아신뢰감이라는 뜻입니다.
여기에서 자아라는 단어 대신 자기를 붙여보면
자기존중감이 되고,
자기존재감이 되며,
자기신뢰감이 되는 것이죠.
그리고 자존감은 자기효능감, 자기조절감, 자기안정감
이라는 3가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데요.
자기효능감은
자기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큰지 작은지를 의미하기 때문에
자신감과 거의 같은 개념이라고 할 수 있구요.
자기조절감은
자기의 감정이나 생각을 조절할 수 있는 힘이
강한지 약한지를 의미하기 때문에
자존심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안정감은
자기 삶의 안정성이 높은지 낮은지를 의미하기 때문에
자존감과 거의 같은 개념입니다.
이처럼 자존감, 자존심, 자신감은
각각 다른 의미를 지녔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는 자존감이란 용어에
이미 이 3가지 의미가 다 담겨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자, 그렇다면 자존감이 높으면
자존심이나 자신감도 충만한 걸까요?
그건 아닙니다.
자존감은 자기효능감, 자기조절감, 자기신뢰감을
아우르는 개념이라고 말씀드렸는데,
자기효능감이 크다고 해서 반드시
자기조절을 잘하고 자기안정감도 높다고 볼 수 없고
자기조절감이 강하다고 해서 반드시
자기효능감이 크고 자기안정감이 높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자기안정감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자기효능감이 크고 자기조절감이 강하다고
볼 수도 없구요.
이 문제는 이렇게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쉬운데요.
자존감이 높으면 자존심이나 자신감도
충만할 가능성이 크긴 합니다.
하지만 자존감이 높아도 자신감은 부족할 수 있고
자기조절감도 약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상대적이긴 하지만
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존감이 낮으면
자존심은 강하고 자신감도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말은 자존감이 높은 사람과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차이가
굉장히 크게 난다는 것인데요.
그 이유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존심에 상처를 많이 받았기 때문입니다.
자존심은 자기의 존재감
즉, 자신의 정체성과 연관이 깊습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부모님이나 주위 사람들에게
존중받지 못하고 무시를 당하거나
비난, 비판, 거절과 같은 차가운 관심을
많이 받은 사람들은 자아가 허약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존심에 상처를 많이 받은 사람들은
예민해지는 것이 가장 무서운데요.
예민해짐으로써 우울증이나 불안증, 열등감, 강박증과
같은 각종 신경증에 시달리게 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자존감은 그런 점에서 자아가 튼튼한지
허약한지를 알 수 있는 기준이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자, 오늘은 우리가 자주 쓰면서도 헷갈리기 쉬운
용어 중에 자존감, 자존심, 자신감의 차이와 연관성에
대해 말씀드렸는데요.
다음에는 자존감이 낮아지는 이유와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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