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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림웰심리상담센터 원장 김지우입니다.
요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으로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죠?
이른바 코로나 불안증이나 코로나 우울증이라는
용어가 등장할 만큼
이번 사태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런 불안과 관련해서
불안장애 그중에서도
가장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져있는
강박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여러분들은 강박증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 보셨을 겁니다.
강박증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생각이나 행동을 반복하는 증상인데요.
예를 들면
집을 나설 때 가스를 껐는지, 문을 잠궜는지
몇 번씩 확인을 하는 것에서부터
누군가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머릿 속을 떠나지 않는다든가
특정한 숫자를 보면 불길한 생각에 휩싸인다든가
다리를 계속 떤다든가
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강박증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심리적인 증상입니다
그리고 강박증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조금씩은 갖고 있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강박증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강박증은 불안이 고착화된 경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
모든 불안장애의 뿌리에 해당 될 만큼
심층적이고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그만큼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강박증에 대한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지금까지 발표된 치료사례나 연구실적 등.
강박증과 관련된 자료들은
차고 넘칠만큼 많아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
아직까지 강박증을 치료하는
탁월한 치료법은 개발되지 않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자! 그래서 오늘은 제가 조금 다른 접근방법으로
강박증을 이해하고 치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질문을 준비했는데요.
그것은 강박증이 없어지면 어떻게될까? 입니다.
여러분들은 강박증이 없어지면 어떻게 될거라는 생각이 드십니까?
강박증에 시달리는 분들의 소원이
바로 자신을 괴롭히는 강박증이 없어지는 것일텐데요.
만약 그런분들이 이 지긋지긋한 강박증의 고통에서 벗어난다면,
'하늘로 오를 만큼 기쁘고 자유로워지겠지'
또는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이라고 마음껏 환호성을 지를거야'
라고 생각 할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우리에게서 강박증이 완전히 없어진다면
우리는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되고, 세상은 난리가 날겁니다
곳곳에서 가스가 폭발하고,
집에 도둑이 들락거리고,
주차된 자동차는 시동을 끄지 않아서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확인하는 과정이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자!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강박증은 없어져야 할 대상이 아니고, 없어져서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강박증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심리방어 기제에 속합니다.
강박증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일상은
그나마 이 정도로 안전하게 유지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강박증을 그토록 없애고 싶어할까요?
강박증을 나쁜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강박증이 좋은 것이라면 없애려고 하지 않겠죠.
강박증을 비롯한 모든 심리적인 증상은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지속적으로 떠오르기 때문에
심한 고통을 받게 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고통의 근원이라고 규정하는
강박증을 없애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을 떠오르게 하는 것은
우리가 가진 기억입니다.
'우리가 나쁜 기억이라고 부르는 과거의 사건이나 사고들.'
가령 어릴 때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든가
학창시절에 왕따를 경험했다든가
살아오면서 끔직한 일을 겪은 경우에
그 기억으로 인해
온갖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지속적으로 떠오르게 되고
그것이 자신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트라우마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우선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그리고 트라우마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료한다는 것은
자신이 가진 기억 속의 경험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입니다.
기억은 그 자체가 좋고 나쁜 것이 아니기 때문 인데요.
하지만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나쁜 것이라고 규정하는 기억을
억누르거나 부정하고 싶어하죠.
이것이 저항입니다.
그리고 그 기억과 연관되어 떠오르는 불길하고 두려운 생각과 감정도
나쁜 것으로 판단하고 억누르게 되는데
이것 역시도 저항입니다.
이렇게 저항을 하면 할수록
그 생각과 감정은 힘이 더 강해지고 불안증세도 더 커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패턴이 반복되면서 나타나는 것이
바로 강박증을 비롯한 각종 불안증상입니다.
강박증의 특징은
찜찜한 것을 참기가 힘들다는 것인데요
특히 강박증은
자신이 두려워하는 대상이나 상황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완벽주의적인 관념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극심한 고통을 겪는 경우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강박증을 없애고 싶어하는 분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강박증을 없애려고 하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강박증을 치유하는 올바른 접근 방법이라고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강박증은 반드시 없애야 한다는 발상은
마치 팔이나 다리에 멍이 들었다고 해서
그 부위를 잘라내야 한다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강박증의 치료는
증상 자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그 증상이 나타나게 된 근본적인 이유를 알아차리고
그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인데요.
좀 더 쉽게 말씀드리자면
우리가 부정적이라고 알고 있는
생각이나 감정이 떠오르는 데는 반드시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를 알고 나면
그 생각과 감정이 떠오르는 것은
당연한 것이 됩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대로
어릴 때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했다든가,
학창시절에 왕따를 경험했다든가,
살아오면서 끔직한 사건이나 사고를 겪은 경우에
그 기억으로 인해
부정적인 생각과 감정이 지속적으로 떠오르게 되는데
이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 일을 겪고도 아무렇지 않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이죠.
끔직한 사건이나 사고를 겪고 나서 불안한 생각이 드는 것은
나쁜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 된다는 뜻입니다.
아, 그래서 나도 모르게 이런 생각이
자꾸 떠오르는구나
이것은 당연한 것이구나
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불안증세는 크게 줄어듭니다.
그리고 강박적인 행동도 자연스럽게 줄어들면서
강박증에 대한 인식이 재정립되는 계기가 마련될 가능성이 커지게 되죠.
강박증 치료에는
약물요법, 인지행동치료, 탈감각화, 점진적이완법 등이
널리 활용되어왔고
지금도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기존의 치료법들이 강박증을 완화하고 개선시키는 데
나름대로 기여해온 점은 높이 평가할만 합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아쉬운점은
그런 치료법들이 강박적인 증상 자체를 좋은 것이 아닌
나쁜 것으로 규정하고 없애는 데 초점을 맞춰 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강박증이 완치되는 사례가 드물었고
거의 완치되는 듯하다가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강박증은 결코 없애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강박증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심리 방어기제의 일종입니다.
다만 강박증상이 너무 심해서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고,
그 치료는 강박증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강박적인 사고와 행동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차리고,
증상 자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자, 오늘은
강박증이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 라는 질문을 통해
강박증을 이해하고 치유하는 또 다른 접근방법에 대해 말씀 드렸는데요.
이 영상이 강박증으로 고통받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저는 다음에
더 유익한 영상으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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