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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리멘토TV의 김지우입니다.
오늘은 내가 가면을 쓰고 사는 이유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볼까 하는데요.
우리는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서 살아가는 과정에서
표정관리를 해야 할 때가 있죠.
웃는 표정뿐만 아니라 화가 나거나 불안할 때도
그 표정을 숨겨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표정에서 자신의 감정이 드러나기 때문인데요.
상황에 따라서는 자기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기가 곤란한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가령, 엄숙한 자리에서 깔깔거리며 웃는다든가,
친구가 던진 가벼운 농담에 지나치게 화를 낸다든가 하는 경우처럼 말이죠.
그럴 때는 그 상황에 어울리는 표정을 짓는 것이 타당하다고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물론 그것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런 사회적인 통념으로 인해
우리는 필요 이상으로 감정을 억제하며 살아가는 것도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표정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강박적인 관념에 사로잡혀
너 나 할 것 없이 엄청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표정관리를 한다는 것은 가면을 쓰는 것과 다를 바 없는데도 말입니다.
자, 그래서 오늘은
우리가 왜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
내가 가면을 쓰고 사는 이유라는 주제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매일 마음을 다쳐서 고통받는 분들을 만납니다.
심리상담사로서 그분들의 마음을 케어하는 것이 저의 일상인데요.
제가 그분들을 상담하면서 가장 안타깝게 여기는 것은
그분들이 진짜 자기의 모습으로 살지 못하고,
남들이 원하는 모습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자기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니라
이 사회와 다른 사람들을 위한 삶을 산다는 뜻이고,
심리상담을 받는 분들뿐만 아니라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
아니 어쩌면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사실이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자, 지금부터
사람들이 왜 진짜가 아닌 왜곡된 모습으로 살아가는지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자신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욕구를 통제하는 법을 배웁니다.
내 생각과 감정, 욕구를 솔직하게 드러내다 보면
다른 사람과 마찰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하고,
그로 인한 갈등으로 서로 상처를 주고받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면,
내가 게임을 하고 있으면 부모님은 공부를 하라고 합니다.
축구나 농구를 하고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모든 부모님이 다 그렇지는 않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그런 경험을 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그래서 그런 경우에,
나는 게임이나 축구, 농구를 하는 것이 더 좋아서
계속 게임을 하겠다고 하면 또는 축구나 농구를 하겠다고 하면
부모님이 야단을 치고, 심하면 벌을 주기도 합니다.
그럴 때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데 대해
욕구의 좌절을 경험하게 되고,
그다음부터는 내가 하고 싶은 게 있어도
부모님이 그것을 좋아할지, 싫어할지를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님의 눈치를 보게 되죠.
그리고 친구들과는 사이좋게 지내야 되고,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야 되고,
공부를 열심히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이 사회가 정해놓은 모범답안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 사회가 정해놓은 모범답안대로 살기를 강요받으며 자랍니다.
아울러 그 모범답안대로 살아야 안전하고,
그렇지 않고 거기서 벗어나면 위험해진다는 관념이 자연스럽게 생성됩니다.
그래서 사회가 정해놓은 모범답안대로 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런 교과서적인 삶은
내 몸에 맞는 옷을 내가 골라 입는 것이 아니라
이미 만들어진 옷에 내 몸을 맞춰야 하는 것처럼 부자연스럽고,
숨 쉬는 것조차 힘들 만큼 답답하게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나는 이 옷이 마음에 안 들어 다른 옷을 입을거야” 하고
내게 맞는 옷을 찾아보기도 하지만 쉽게 찾을 수 없어서 방황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하죠.
그리고 “이 옷이 정말 싫어. 내게 맞는 옷으로 바꿔줘”라고
투정을 부리다가 별난 사람,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고 자라면서 사회화되는 과정에서 학습되는 내용인데요.
이와 관련해서는 “관념이 바뀌면 원하는 것이 달라진다”라는 영상에서
제가 자세하게 설명해드렸습니다.
아직 그 영상을 못 보신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관념이 바뀌면 원하는 것이 달라진다 링크
어쨌든 우리가 사람들과 어울려서 살다 보면
내 생각이나 감정을 숨겨야 하는 경우가 분명히 있습니다.
가령, 직장 상사가 죽도록 미운데
막상 그 앞에서는 잘 보이려고 웃음을 짓는다든가
미치도록 짝사랑하는 상대방에게 잘못 접근했다가 망신을 당할까 봐
그 앞에서는 쌀쌀맞게 군다든가 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는데요.
이런 현상은
내 자신을 지키려는 욕구로 인해 나타나는 것입니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자기의 생존이나 안전에 위협을 느끼게 되면 살아남기 위해
도망치거나 회피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회공동체 안에서 내 자신과 나의 가족들을 지키고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
어쩔 수 없이 가식적인 언행을 일삼게 되는데
이런 현상이 반복되면서
사람들이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불신 풍조가 확산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 그리고
이것이 바로 내가 가면을 쓰고 사는 이유인데요.
내가 가면을 쓰는 것은 내 자신을 보호하려는 수단이고 방편입니다.
그리고 내가 가면을 쓰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
그것은 남들에게 사랑받기 위함입니다.
네, 맞습니다.
내가 가면을 쓰고 사는 이유는 이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생존과 안전에 대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함이고,
둘째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것입니다.
불신 풍조가 만연한 사회적인 환경 속에서
내 약점을 다른 사람들이 알면 위험한 상황과 직면하게 됩니다.
그래서 나의 약점을 가려야 합니다.
그리고 나는 사람들에게 착하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임으로써
칭찬과 사랑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비교적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상태로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것이 있는 그대로의 진짜 내 모습은 아닙니다.
저는 너무나 약하고 부족하고 못난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런 저의 모습을 들키고 싶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알까 봐 두려운 것이 솔직한 저의 심정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면을 쓰고 사는 것입니다.
자, 오늘은
내가 가면을 쓰고 사는 이유 1부라는 주제로
내가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하는 2가지 이유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다음에는 내가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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