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링크를 클릭하시면 전체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심리멘토TV의 김지우입니다.
심리상담사인 제가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상담이 부부상담인데요.
전체 상담 가운데 부부상담이 약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많습니다.
그리고 참으로 안타까운 점은 그중에서 이혼을 고려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사실입니다.
요즘은 이혼하는 부부들도 상당히 많죠.
통계적으로 보면 현재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약 30%에 이른다고 합니다.
물론 부부가 서로 너무 안 맞는다면 이혼을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혼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이혼하는 것도 쉽지는 않습니다.
자, 그래서 오늘은
'이혼을 하느냐, 마느냐'하는 문제로 고민하는 부부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부부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2가지 방향라는 주제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부부 사이에 발생하는 문제는 다양하지만 부부 문제는 크게 2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첫째는 부부 한쪽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 패턴이고,
둘째는 소통이 어려운 패턴입니다.
부부 한쪽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것은
남편이나 아내 중에
알코올이나 도박 중독이 있다든가,
폭력이 심하다든가,
외도가 심하다든가 등등
누구나 결함이라고 인정하는 경우가 그것인데요.
이런 경우의 특징은
본인이 자신의 결함을 쉽게 인정할 수 있고,
주위 사람들의 개입도 비교적 쉽다는 겁니다.
그 사실은 누가 봐도 금방 알 수 있으니까요.
그다음에 소통이 어려운 경우도 상당히 많은데요.
부부가 서로 가치관이나 성향이 달라서 대화를 하다 보면
자주 싸우는 모습은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그렇게 싸우고 나서 시간이 좀 지나면 화해하고, 또 시간이 좀 지나면 또 싸우고,
화해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싸우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이 이 경우의 특징인데요.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싸우고 화해하고 또 싸우고 화해하는 반복적인 패턴이
웬만해서는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게 자주 싸우다 보면 점점 대화가 줄어들고,
서로의 눈치만 보다가 모처럼 대화를 하다 보면 대판 싸우기도 하죠.
그러다가 이제는 도저히 못 살겠다 싶으면 이혼하는 경우도 생기고,
무늬만 부부로 살아가는 경우도 의외로 많이 있습니다.
자, 부부 문제는 이 두 가지 패턴 중에 어느 한 가지에 해당이 될 수도 있고,
두 가지 모두에 해당될 수도 있는데요.
어느 패턴에 속하는 경우가 많을까요?
두 번째 패턴.
즉, 소통이 어려운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첫 번째 패턴 그러니까 부부 한쪽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 경우는
결혼하기 전에 상대방에 대해 어느 정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과 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패턴
즉, 소통이 어려운 경우에는 결혼 전에 알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연애할 때는 서로 상대방의 장점만 보기 때문이죠.
하지만 막상 결혼하고 나서 같이 살다 보면 소통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는데요.
가장 가까운 사람인 배우자와 대화가 통하지 않는 것만큼 답답한 일도 드물 겁니다.
부부가 싸울 수는 있지만 대화가 잘 통하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부 사이에 대화가 막혀 버리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소통이 그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어쨌든 부부 사이에 문제가 발생하면 어떤 식으로든 해결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부부 당사자들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하는데요.
이것이 부부문제의 또 다른 특징입니다.
부부 사이에 문제가 발생하면 당사자들이 노력을 하지 않는 게 아니라는 것이죠.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더 심각해지는 경우도 있고,
조금 개선되는 듯하다가 다시 반복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전문가를 찾게 되는데요.
그것이 부부상담입니다.
그러니까 부부상담은 부부가 이혼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인 것입니다.
그리고 부부상담을 받으러 올 때는 이미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해봤기 때문에
이제는 이혼을 할 것인지, 아니면 그냥 이대로 살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하기 위한 과정이 부부상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부부 문제의 2가지 패턴 중에서
부부 한 쪽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 경우에는 해결방법을 비교적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각종 중독을 치료하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상대방을 변화시킬 수도 있고,
경찰의 도움을 받아서 폭력적인 상대방의 접근을 차단하거나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서 이혼 소송을 진행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부부 사이에 소통이 어려운 경우에는 해결방법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
이런 패턴의 특징은
당사자들이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웬만해서는 인정하지 않고,
상대방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심하고,
주위 사람들의 개입도 어렵다는 것입니다.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죠.
이런 부부들은 대개 이렇게 말합니다.
"저 사람은 정말 문제가 많아요.
자기 말은 100% 옳고 제 말은 전부 틀리데요.
도무지 대화가 안 돼요."
이 말을 들은 상대방 배우자는 또 이렇게 말합니다.
"누가 할 소리를!
저 사람은 자기 기분 내키는 대로 말을 하는데
대화 할 때마다 엉뚱한 말만 하니까 미치겠어요."
이런 말들은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고, 상대방이 변해야 된다는 뜻인데요.
다시 말하자면, 자기는 문제가 없고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상대방만 변하면 우리 가정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크든 작든 반드시 문제가 있기 마련인데
자기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니까 말문이 막히는 것이죠.
그럴 때 저는 이렇게 물어봅니다.
“두 분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별로 효과가 없었다고 말씀하셨죠.
자, 그러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 같은가요?
부부 사이에 갈등이 해소되고, 문제가 저절로 해결될까요?
아니면 계속 이런 상태가 지속될까요?
아니면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상황이 점점 더 악화될까요?”
제가 이렇게 물어보면
지금하고 비슷하거나 더 심해질 것 같다는 대답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 그런가요? 그렇다면 다시 두 분에게 물어보겠습니다.
두 분은 이혼하자는 얘기도 많이 하셨다고 했는데
정말로 이혼하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이 상태로 계속 살기를 원하십니까?”
제가 다시 이렇게 물어보면
“글쎄요. 저 사람이 바뀌면 이혼을 안 하는 게 좋겠지만
저 사람은 절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제가 20년 이상 살아봐서 잘 알아요.”
하면서 상대방을 가리킵니다.
“그렇습니까?
그렇다면 부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방향을 정해야 하는데요.
부부 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그냥 이대로 사는 것이고,
둘째는 갈라서는 겁니다.
그리고 이 해결 방향은 제가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재판관이 아니기 때문에
‘적당히 맞춰서 그냥 사세요’라든가,
‘두 분은 너무 안 맞으니까 갈라서세요’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죠.
잘못하면 제가 가정파괴범처럼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해결 방향은 두 분이 결정을 하셔야 합니다.”
저는 다시 이렇게 설명을 하는데요.
부부상담을 진행할 때 이 부분이 매우 중요합니다.
상담자는 모든 상담에서 그래야 하듯이
부부상담을 진행할 때도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해야 합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아야 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각자의 인생이 걸린 문제를 상담자가 결정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합니다.
상담자의 생각을 설득이라는 미명 하에 은근히 강요하는 것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진데요.
상담자는 당사자들이 가장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본분이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부부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결 방향을 정해야 그다음 단계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냥 이대로 살기로 결정한다면
그 방향에 맞게 부부관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서 상담을 진행하고,
갈라서기로 결정을 하면
이혼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서 상담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자, 오늘은
부부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2가지 방향 1부라는 주제로
부부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은 2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그냥 그대로 살면서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고,
둘째는 갈라서는 것. 즉, 이혼하는 것이라
말씀을 드렸는데요.
다음에는
이 2가지 방향에 따라 부부상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링크를 클릭하시면 전체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