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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Th2G76rSZc4

안녕하세요.

심리멘토TV의 김지우입니다.

지난 영상에서

부부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2가지 방향 1부라는 주제로

부부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은 2가지가 있는데

첫째는 그냥 그대로 살면서 문제를 개선하는 것이고,

둘째는 갈라서는 것 즉, 이혼하는 것이라는 말씀을 드렸는데요.

오늘은

부부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2가지 방향에 따라

부부상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영상에서 말씀드린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부부 사이에 발생하는 문제는 다양하지만

부부문제는 크게 2가지 패턴이 있습니다.

첫째는 부부 한쪽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 패턴이고,

둘째는 소통이 어려운 패턴입니다.

부부 한쪽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는 것은

남편이나 아내 중에 알코올이나 도박 중독이 있다든가,

폭력이 심하다든가,

외도가 심하다든가 등등

누구나 결함이라고 인정하는 경우가 첫 번째 패턴에 속하고,

부부가 서로 가치관이나 성향이 달라서 대화를 하다 보면 자주 싸우고,

시간이 좀 지나면 화해하고,

또 시간이 좀 지나면 또 싸우고,

화해하고 싸우고,

화해하고 싸우는 현상이 반복되는 것이

두 번째 패턴에 속하는데요.

부부문제는 이 두 가지 패턴 중에 어느 한 가지에 해당이 될 수도 있고,

두가지 모두에 해당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부부 사이에 문제가 발생하면

당사자들이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당한 노력을 합니다.

이것이 부부문제의 또 다른 특징인데요.

부부 사이에 문제가 발생하면 당사자들이 노력을 하지 않는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문제가 해결되기는커녕 더 심각해지는 경우도 있고,

조금 개선되는 듯하다가 다시 반복되는 경우도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결국 전문가를 찾게 되는데요.

그것이 부부상담입니다.

그러니까 부부상담은 부부가 이혼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인 것입니다. 

부부상담을 받으러 올 때는

이미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시도해봤기 때문에

이제는 이혼을 할 것인지, 그냥 이대로 살 것인지에 대한 결정을 하기 위한 과정이

부부상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부부가 부부상담을 받을 때는

자신들의 문제가 무엇이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식으로 노력했는지

상담자에게 침을 튀기며 설명을 합니다.

그 말을 듣고 나서 저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물어봅니다.

"두 분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별로 효과가 없었다고 말씀하셨죠.

자, 그러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 같은가요?

부부 사이에 갈등이 해소되고 문제가 저절로 해결될까요?

아니면 계속 이런 상태가 지속될까요?

아니면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상황이 악화될까요?"

제가 이렇게 물어보면,

지금하고 비슷하거나 더 심해질 것 같다는 대답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아, 그런가요?

그렇다면 다시 두 분에게 물어보겠습니다.

두 분은 이혼하자는 얘기도 많이 하셨다고 했는데

정말로 이혼하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이 상태로 계속 살기를 원하십니까?"

제가 다시 이렇게 물어보면

"글쎄요.

저 사람이 바뀌면 이혼을 안 하는 게 좋겠지만

저 사람은 절대로 바뀌지 않습니다.

제가 20년 이상 살아봐서 잘 알아요."

하면서 상대방을 가리킵니다.

"그런가요?

그렇다면 부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방향을 정해야 하는데요.

부부문제를 해결하는 방향은 크게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는 그냥 이대로 사는 것이고,

둘째는 갈라서는 겁니다.

그리고 이 방향은 제가 결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재판관이 아니기 때문에 

'적당히 맞춰서 그냥 사세요'라든가,

'두 분은 너무 안 맞으니까 갈라서세요'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죠. 

잘못하면 제가 가정파괴범처럼 비춰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방향은 두 분이 결정을 하셔야 합니다. 

제가 하는 역할은

두 분이 가장 합리적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만약 그냥 이대로 살기로 결정한다면

그 방향에 맞게 부부관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서 상담을 진행하고,

갈라서기로 결정을 하면

이혼의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서 상담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만약 부부가 이혼하는 것보다는

그냥 이대로 살기를 원한다면 부부상담을 통해

그동안 서로 주고받았던 상처를 치료하고,

상대방과 자신의 다른 점을 인정하고,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코칭을 받는 과정을 진행하게 됩니다.

그런데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이런 경우에 상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탓하기 보다

우선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잘못이 있다는 자기 인정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자기 자신의 문제점을 바로잡아야겠다는 의지를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성을 가지고 상담에 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나보다는 저 사람에게 문제가 더 많으니까,

상담을 받아서 저 사람만 바뀌면 문제가 해결되겠지'

라는 마인드로 상담을 받는 것은

그저 보여주기 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하기가 어렵습니다.

부부가 함께 진정성을 가지고 상담을 받아야

당연히 성공 확률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이제 더 이상 부부관계를 유지하고 싶지 않다.

그건 서로에게 아무 도움이 되지 않고, 의미도 없어'

라고 하면서 갈라서는 방향.

즉, 이혼을 하는 쪽으로 결정을 하면

역시 그동안 서로 주고받았던 상처를 치유하고,

이혼에 대한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상담을 진행하게 됩니다.

"아니 어차피 이혼할 건데 왜 상담을 받아야 하나요?"

라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물론 이런 경우에 반드시 상담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부부가 감정이 격앙된 상태에서 이혼을 하게 되면

후유증이 엄청나게 커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재산분할과 위자료를 과도하게 요구한다든가,

자녀가 있다면 자녀를 서로 자기가 양육하고,

배우자의 접견도 허락하지 않겠다든가,

그러면서 양육비를 과도하게 요구한다든가 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서로 타협점을 찾기가 어려워지게 되죠.

그래서 이혼하는 방법도 달라지게 됩니다.

잘 아시겠지만

이혼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는데요.

협의이혼과 재판이혼이 그것입니다.

협의이혼은 말 그대로

부부 두 사람이 이혼할 조건에 합의를 하고,

가정법원에 이혼 신청을 한 다음

이혼 판결을 받는 것으로 혼인관계가 종료되는 것입니다.

이때는 자녀 양육권이라든지 재산분할에 대해

두 사람이 합의를 했기 때문에

다툼의 여지가 없어서 비교적 쉽게 이혼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부부가 이혼할 지경에 이르면

감정이 격앙되면서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서로 타협점을 찾기가 어려워지게 되면 협의이혼이 아닌

이혼소송을 제기하게 되죠.

이혼소송이 제기되면

부부 양쪽은 법률 대리인인 변호사를 선임하고 재판이 진행되는데,

이 과정은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법정 안팎에서 온갖 험한 말들이 오고 가고

상대방 말은 아예 무시하고 자기의 입장만 일방적으로 주장하는가 하면

그동안 동고동락해 온 배우자를 쓰레기로 몰아붙이는 모습이 연출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혼 판결을 받게 되더라도

승자는 없고 양쪽이 다 패자가 되는 상처뿐인 영광만 남게 되죠.

또한 자녀가 있다면 그 자녀에게 엄청난 상처를 주게 됩니다.

정서적인 불안정과 열등감, 피해의식에 시달리며 살아가게 될 가능성을

부모가 그 자녀에게 높여주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부가 이혼을 하더라도 부부상담이 필요한 것은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입니다.

부부상담을 잘 받게 되면

그동안 서로 주고받았던 상처도 치유되고,

이혼 후에 각자가 살아갈 방향이나 합리적인 목표를 설정함으로써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자녀가 받게 될 상처도 예방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데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에게는 이혼을 앞둔 부부들과

협의이혼을 신청한 부부들,

그리고 심지어는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부부들도

상담을 꽤 많이 받고 있는데요.

부부상담을 받다가

마음이 바뀌어서 이혼을 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설령 이혼을 하더라도

처음과는 달리 감정이 상당히 가라앉은 상태에서

합리적이고, 서로를 배려하면서

아름다운 이별로 마무리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부가 어쩔 수 없이 이혼을 해야 된다면

이혼하기 전에 부부상담을 꼭 받아 보라고 권해드립니다.

부부상담은 부부가 이혼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나중에 후회를 하지 않을 테니까요.

자, 오늘은

이혼을 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로 고민하는 부부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라면서

부부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2가지 방향 2부라는 주제로 말씀을 드렸는데요.

부부문제 해결을 위한 방향에는 그냥 그대로 살거나 이혼을 하는 것 말고도

일정 기간 동안 별거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물론 별거는 근본적인 문제 해결방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별거를 하면서 자기 자신과 결혼생활에 대해 차분하게 성찰을 하다 보면

뜻밖에도 부부문제의 해결방법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점도 참고하셔서

부부 갈등이 심해서 이혼을 하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로 고민하는 모든 분들이

최선의 결과를 이루어 내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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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Th2G76rSZc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