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링크를 클릭하시면 전체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심리멘토TV의 김지우입니다.
지난번에
강박증의 주된 증상인 불안한 감정과 그 불안의 밑바닥에 자리 잡고 있는 또 다른 감정들과
강박증과 자이가르닉 효과와의 연관성,
그리고 왜곡된 관념이 어떻게 작용해서 강박 증상을 불러일으키는지와
강박증을 비롯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해결공식에 대해 일아봤는데요.
오늘은 강박증과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을 마무리하는 첫 번째 과정으로
욕구와 결핍감이 강박적으로 우리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원리와
비현실적인 환상이 현실을 어떻게 왜곡시키는지에 대한 성찰,
그리고 문제해결공식을 실제로 강박증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좋은 것을 많이 가지고 싶어 하죠. 그래야 더 행복해질 거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나쁜 것은 자꾸 없애려고 하는데요. 그래야 불행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강박증에 시달리는 분들은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는 불안한 감정을 나쁜 것으로 규정하고, 없애고 싶어서
끊임없이 불안과 싸우는 양상을 보인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본능적인 욕구와
고통의 근원인 불안한 감정을 나쁜 것으로 인식하는 우리의 관념이
작용하기 때문에 나타난다는 말씀도 드렸는데요.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 싶은 욕구를 갖고 있죠.
그리고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강박증이라든지 불안한 감정 그리고 아무런 고통이 없는
항상 편안하고 즐거운 상태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강박증에 시달리는 분들이 이 강박증만 없어지면 자신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 말은 자신은 강박증 때문에 괴롭고 불행하다는 것이고, 강박증만 없어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는 뜻인데요.
과연 그럴까요?
사람들은 제각기 행복에 대한 기준이 다릅니다.
누군가에게는 돈이 행복의 기준이고,
누군가에게는 건강,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가 행복의 기준이 될 수 있겠죠.
그래서 '이것만 되면' 또는 '이 정도는 되어야 행복하다고 할 수 있지' 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환상입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이 원하는 것이 사회적인 욕구 즉, 욕심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다양한 욕구를 갖고 있는데 그 욕구는 크게 본능적인 욕구와 사회적인 욕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생존과 안전에 대한 욕구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로서 본능적인 욕구에 속하고
남들로부터 인정받고 존경받으며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욕구는 사회적인 욕구에 속합니다.
그리고 강박증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본능적인 욕구인
생존과 안전에 대한 욕구가 위협을 느낀 과거의 기억으로 인해 생성되고
그 기억이 자꾸 불길한 생각을 떠오르게 함으로써 불안한 감정에 휩싸이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그 기억의 바탕에는 생존과 안전에 대한 위협을 느끼는 것은 나쁜 것이라는 관념이 깔려있습니다.
생존에 대한 위협은 죽음과 직결되어 있고 죽음 역시 나쁜 것이라는 관념이 작용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안의 밑바닥에는 죽음에 대한 공포가 자리 잡고 있는데요.
사회적인 욕구에 속하는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즉, 우리는 남들에게 무시당하는 것을 몹시 두려워하는데
이것은 남들에게 무시당하는 것이 곧 버림받는 것이고,
버림받는 것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며
남들에게 버림받는 것은 사회적인 죽음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치게 되는데
이런 현상이 강박증과의 싸움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싸움은 우리가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강박관념과 불안은 나쁜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험으로부터 지켜주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방어기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강박관념이 있기 때문에 집을 나설 때 문을 잠궜는지, 가스를 껐는지 확인을 하게 되고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면 불안해지기 때문에 그것을 피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강박관념과 불안이라는 감정을 없애려고 싸우다 보면 저항이 더 심해지고
그럴수록 강박관념과 불안의 힘이 더 강해집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욕구와 관념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의 욕구는 사회적인 활동을 전개하면서 욕심이 되고 또 욕심은 욕망으로 발전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욕심과 관념의 작용으로 좋은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들을 더 많이 갖고 싶어 하는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그리고 나쁜 것이라고 인식하는 것들을 자꾸 없애고 싶어 하죠.
이것이 집착인데요.
우리가 강박증과 불안을 그토록 없애고 싶어 하는 것도 바로 집착인 것입니다.
그래서 결국 우리의 욕망이 집착을 불러일으키는 근원이고,
욕망이 강할수록 집착도 강해지는 양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우리의 욕망은 끊임없이 좋은 것이라고 인식하는 돈이라든가 건강 그리고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를 원하는데
이렇게 무언가를 원하는 마음이 결핍감과 갈망을 심화시키게 됩니다.
그리고 결핍감과 갈망이 커질수록 욕망의 힘도 커지게 되고
그럴 때 우리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까 봐 그리고 오히려 나쁜 것들을 얻게 될까 봐 두려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강박증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요.
강박증에서 벗어나려는 것은 편안하고 즐겁게 살고 싶은 욕심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욕심이 충족되지 않으면 편안하고 즐거움에 대한 결핍감으로 인해 그런 상태를 갈망하게 되고
그럴수록 끌어당김의 법칙에 따라 결핍감과 갈망이 심해지면서
자신이 전혀 원하지 않고 두려워하는 고통스러운 현실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겁니다.
이것은 욕심과 결핍감이 우리를 더욱 불안정하고 강박적으로 만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돈이 많아야 하고, 건강해야 하고,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에 올라야 한다는 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바로 욕망이고 환상인데요.
'돈이 많고, 건강하고, 사회적인 지위가 높다면 행복할 거야'라는 통념이 진실이라고 믿기 때문에
그렇게 되기를 갈망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 말은 지금의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고, 이런 현실이 못마땅하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꾸 현실을 바꾸려고 발버둥을 치지만
오히려 그러면 그럴수록 더 고통스러운 현실이 반복되는 악순환이 지속되는 것이
욕심과 왜곡된 관념이 불러일으키는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것은 우리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지 않고 행복에 대한 환상을 가짐으로써
환상의 세계로 도피하려는 무의식적인 시도를 계속하게 되는 요인이기도 합니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지난 영상에서 말씀드린 대로 문제해결공식을 적용하면 이 문제도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문제해결공식은 알아차리고 인정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인데요.
강박증의 경우에
첫째는 내가 강박증상을 갖고 있다는 것과 그 강박증상이 생성된 근본적인 이유를 알아차리고
둘째는 내가 알아차린 사실들을 인정하고
셋째는 내가 강박증세를 갖게 된 것은 과거에 충격적인 사건이나 끔찍하게 무서운 일을 겪었고
그에 대한 반응으로 크게 놀라고 불안했다는 것과 그것은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반응이었음을 이해하고
넷째는 나에게 일어난 사건이나 끔찍하게 무서운 일과 그에 대한 반응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이 문제해결공식을 저의 경우를 예로 들어 적용해보면 이렇습니다.
저는 중학생 시절에 욕실에 들어가려고 전기를 켜는 순간 갑자기 “팍” 하고 백열전구가 깨어졌습니다.
그때 저는 순간적으로 심장이 멎을 만큼 크게 놀랐고 그때 이후로 전기에 대한 강박관념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강박증에 시달리며 고통스럽게 살았습니다.
자, 이것이 강박증과 관련된 저의 경험인데요.
이 사실을 문제해결공식에 대입하면
첫째 저는 강박증에 오래 시달리며 살았고 그것은 제가 중학생 시절에 욕실에 들어가려고 전기를 켜는 순간
갑자기 백열전구가 “팍” 하고 깨어지는 바람에 심장이 멎을 만큼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그리고 저는 그때 심장마비로 죽을 수도 있었다는 죽음에 대한 공포를 느꼈으며
나에게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분노가 해소되지 않은 채 남아있음을 알아차립니다.
아울러 나의 내면에는 큰 충격을 받아서 놀라는 것과 죽음을 나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관념이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아차립니다.
또한 나는 어린시절에 엄마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에 대한 수치심과 열등감
그리고 그런 엄마에 대한 증오심과 죄책감도 의식의 밑바닥에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그래서 그런 이유로 나의 자존감은 낮을대로 낮아졌고
심한 애정결핍증으로 인해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더욱 강해졌으며
그것이 착한아이증후군을 불러일으켰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으로 발전했다는 사실도 알아차립니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알아차림으로 시작되는데요.
알아차림의 중요성이 그만큼 크다는 것입니다.
사실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알아차리면 그 문제를 해결하는 답도 쉽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시크릿의 원작자인 론다 번이 얼마 전에 15년 만에 출간한 위대한 시크릿에서
알아차림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자 도착점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시 앞의 말을 이어가자면
둘째 저는 제가 알아차린 것들이 모두 사실임을 인정합니다.
그다음에
셋째 제가 갑작스러운 충격에 깜짝 놀란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이었음을 이해합니다.
갑자기 큰 충격을 받았는데 놀라지 않는다면 그것이 오히려 이상하겠죠.
그래서 이런 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정상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고 이해합니다.
그리고 어린 시절에 엄마가 집을 나간 것은 나 때문이 아니라
아버지와의 갈등이 너무 심해서 도저히 같이 살 수 없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이해합니다.
그래서 나는 엄마의 사랑을 받지 못했고 그로 인해 애정결핍증이 심해진 것도 당연한 결과였음을 이해합니다.
또한 그런 까닭에 내가 지나치게 남들의 시선에 예민하고
수치심과 열등감, 분노, 불안에 휩싸여서 살 수밖에 없었음을 이해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넷째 나는 내가 강박관념이 심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이런 나를 남들이 이상한 사람으로 여길까 봐 두렵다는 것도 인정하고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내 자신은 결코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지극히 정상적인 사람이라는 사실을 다시 알아차립니다.
내가 피해의식과 수치심과 열등감을 갖게 된 것은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고
누구라도 나와 같은 일을 겪었다면 비슷한 반응을 보였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전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자, 이렇게 문제해결공식을 적용하면
강박증과 내 자신에 대해 닫혔던 마음의 문이 열리면서 문제 자체가 더 이상 문제로 여겨지지 않게 되는데요.
물론 이 과정이 쉽게 진행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랫동안 심한 고통에 시달려온 것을 하루아침에 떨쳐버리기가 너무 억울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것이 저항입니다.
그래서 문제해결공식을 진행할 때는 저항이 발생한다는 사실도 반드시 알아차려야 합니다.
자, 오늘은
욕구와 결핍감이 강박적으로 우리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원리와
비현실적인 환상이 현실을 어떻게 왜곡시키는지에 대한 성찰,
그리고 문제해결공식을 실제로 강박증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이제 여러분은 강박증은 나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조금은 이해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강박증을 좋은 것이라고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수 있는데요.
다음에는 강박증과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을 마무리하는 두 번째 과정이자 마지막 순서로
강박증을 무거운 짐이 아닌 나의 자원으로 승화시키는 방법과
강박증과 관련해서 지금까지 말씀드린 내용을 총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링크를 클릭하시면 전체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