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까지 강박증 바로알기 시리즈 4번을 통해 강박증에 대해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알아봤는데요.
오늘은 강박증과도 깊은 연관이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신경증의 바탕이 되는 피해의식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피해의식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간씩의 피해의식을 가지고 살아가죠. 아마 피해의식이 전혀 없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어떤 식으로든 피해를 받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인데요.
그리고 피해를 받았다는 것은 자신이 아끼는 물건이나 돈을 누군가에게 빼앗기거나, 폭행을 당하거나,
사기를 당해서 거액의 돈을 날려버리거나, 자기가 속한 학교나 직장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다른 구성원들로부터 비난이나 공격을 받아서 정신적 물질적으로 손해를 입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그런 일들을 겪게 되면 또다시 같은 일을 겪게 될까 봐 두려워지고,
심한 경우에는 피해 망상증으로 발전해서 사회적인 활동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런 피해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그렇게 해서 자신이 피해자가 아닌 경험자가 되는 것이 피해의식에서 벗어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우리는 항상 어떤 일이나 상황 그리고 사람에 대해 판단을 하게 되는데요.
이 말은 좋은 일과 나쁜 일 좋은 상황과 나쁜 상황,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 등으로 가치판단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우리의 관념이 작용하기 때문에 나타나는데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고 자라면서 ‘사회화’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좋은 것과 나쁜 것,
옳은 것과 그른 것,
사람은 이래야 되고 저러면 안 돼,
이것은 해도 되고 저것은 하면 안 돼
등등
이러한 '가치판단'을 통해서
돈이 많고, 건강하고, 사회적으로 성공하는 것은 좋은 것이고,
가난하고 병들고 사회적인 낙오자가 되는 것은 나쁜 것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되는데 이런 학습을 통해 사람은 저마다의 가치관과 관념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관념에 비추어 보면 피해를 당하는 것은 나쁜 것입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이 아끼는 물건이나 돈을 빼앗기는 것 나쁜 것이죠.
사기를 당해서 거액의 돈을 날려는 것도 나쁜 것입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폭행을 당하거나 자기가 속한 학교나 직장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다른 구성원들로부터 비난이나 공격을 받는 것도 나쁜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일들을 겪게 되면 화가 나고 수치스럽고 당황스러워집니다.
그렇게 피해를 받는 일이 몇 차례 반복되면 두려움이 점점 심해지면서 피해의식이 고착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삶 자체가 괴로워지게 되죠.
자, 이러한 피해의식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자기가 겪은 모든 경험을 나쁜 것으로 만들지 않는 것인데요.
우리는 나쁜 것이라고 판단되는 것을 피하거나 밀어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좋은 것이라고 판단되는 것은 붙잡으려고 하죠.
즉 좋은 것에 집착하게 되고, 나쁜 것을 억압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좋은 것과 나쁜 것이라고 판단을 하지 않으면 모든 것은 그냥 존재하거나 흘러가는 현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누군가에게 자신이 아끼는 물건이나 돈을 빼앗기거나 폭행을 당했다든지, 사기를 당해서 거액의 돈을 날려버렸다든지,
자기가 속한 학교나 직장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다른 구성원들로부터 비난이나 공격을 받았다든지 간에
다시 말하자면
'자신이 아끼는 물건과 돈을 누군가에게 빼앗기고 폭행을 당한 일이 있었고,
사기를 당해서 거액의 돈을 날린 일이 있었고,
자기가 속한 학교나 직장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다른 구성원들로부터 비난이나 공격을 받은 일이 있었다.'
라는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겪은 일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봄으로써 그런 일들이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개입할 마음의 공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래, 그럴 수도 있지"하고 말이죠.
그렇게 받아들이게 되면 자신의 무의식에 억눌러 놓은 생각과 감정들이 풀어지고
그럼으로써 그것들이 자신의 내면에 머물지 않고 제 갈 길로 흘러가게 됩니다.
자기의 정체성이 피해자가 아닌 경험자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의 정체성이 피해자에서 경험자로 바뀐다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관점이 바뀐다는 것이고,
그런 점에서 삶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뀐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자기가 피해자가 아닌 경험자가 되면 세상적인 모든 것은 경험의 대상이 되고,
그 대상들을 아무런 판단 없이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이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때 비로소 피해의식으로부터 벗어나서 자유로워지게 되는 것입니다.
자, 오늘은 피해의식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되는지 피해의식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고
저는 다음에 더 유익한 내용의 영상을 준비해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