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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리멘토TV의 김지우입니다.

우리는 사회 공동체 안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죠.

그중에서도 가족, 배우자, 친구, 직장 동료 등은 나와 아주 가까운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해서 갈등을 겪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은 통계적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요.

직장인들이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부분이 바로 대인관계라는 통계자료를 아마 여러분도 한 번쯤 본 적이 있을 겁니다.

대인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고 자꾸 꼬이는 것은 자신이 어린 시절에 양육자인 부모와 불안정한 애착관계가 형성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데요.

오늘은 대인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애착과 대인관계와의 관련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대인관계는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 만나는 사람이 부모님이죠. 부모님은 나를 낳으시고 기르는 양육자입니다.

그중에서도 어머니가 주로 자녀를 양육하기 때문에 주 양육자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나와 양육자 사이에는 애착관계가 형성됩니다.

애착은 사람과 사람 사이에 작용하는 정서적인 유대를 가리키는데요.

아마 여러분도 ‘애착’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리고 심리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애착이론’에 대해서도 잘 아실 겁니다.

애착이론은 영국의 정신분석가이자 정신과 의사인 존 볼비(John Bowlby)에 의해 정립된 이론이고,

영아와 주 양육자와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다룹니다.

아이가 아주 어린 영아 시기에 자신의 주 양육자와 애착이 형성되기 때문인데요.

영아 시기에 주 양육자와 안정적인 애착관계가 형성된 사람은 나이가 들어서도 대인관계가 원만해질 가능성이 커지게 되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대인관계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애착이론에서는 애착의 유형을 안정형 애착, 불안형 애착, 회피형 애착, 혼란형 애착 등으로 구분하고 있는데요.

이것을 '건강한 애착'과 '병적인 집착'으로 구분해서 말씀드리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건강한 애착은 어릴 때 주 양육자와의 정서적인 유대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질 때 형성되는데

이런 애착이 형성된 사람은 자신과 남들이 상호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대인관계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자연스럽게 주고받게 됩니다.

반면에 건강하지 못한 애착 즉, 병적인 집착은 어릴 때 주 양육자와의 정서적인 유대가 불안정하게 이루어질 때 형성되는데

이런 애착이 형성된 사람은 남들이 자신을 무시하거나 괴롭힐 거라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자주 불안해하고,

대인관계에 소극적이거나 사람들과의 만남을 회피하는 경향을 보이는가 하면 심한 경우에는 대인기피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처럼 대인관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애착은 크게 3가지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 개념인데요.

첫째는 신뢰입니다.

사람은 서로 믿을 수 있어야 가까운 사이로 발전하게 되죠.

대표적으로 부부관계를 예로 들어보면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금방 알아차릴 수 있을 겁니다.

부부가 서로를 믿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가정이 파탄 날 수도 있겠죠.

신뢰가 무너져서 이혼하는 부부가 상당히 많다는 사실을 떠올려보면 이 말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신뢰가 무너지는 이유로는 배우자를 속이고, 거짓말을 하거나 외도를 하는 경우를 꼽을 수 있는데요.

신뢰는 한번 무너지면 회복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신뢰가 무너지는 순간부터 의심이 생기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다음에 둘째는 존중입니다.

부부는 서로 존중하는 태도로 살아가는 게 바람직한데요.

하지만 부부가 서로를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거나 억압하는 경우에

부부 사이가 나빠지고 다툼이 자주 발생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 말도 쉽게 와닿을 겁니다.

그리고 셋째는 소통입니다.

부부 사이에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큰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소소한 문제가 발생해도 금방 해결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부 사이에 소통이 막혀버리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어집니다.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은 대화가 잘 통한다는 것이고,

소통이 막힌다는 것은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시면 이 말 역시도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고,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부부는

건강한 애착 즉, 안정적인 애착이 형성된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유형의 부부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대체로 원만합니다.

아울러 그 자녀들과도 자연스럽게 건강한 애착이 형성되고,

그 자녀들이 나이가 들어서 대인관계가 원만해지는 선순환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반면에 서로를 믿지 못하고, 존중하지 않고, 소통이 막혀버린 부부는

병적인 집착, 즉 불안정한 애착이 형성된 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유형의 부부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대체로 불안정합니다.

아울러 그 자녀들과도 병적인 집착이 형성되고,

그 자녀들이 나이가 들어서 대인관계가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커지게 됩니다.

자, 여기서 우리는 우리가 어릴 때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알아차릴 수 있는데요.

어린 시절에 형성된 애착이 평생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병적인 집착 형성으로 인해 대인관계가 자꾸 꼬이게 됨으로써 삶 자체가 고달파지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부모는 자녀가 어릴 때 충분히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조건을 갖추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 조건은 무엇보다 부모 자신들의 정서가 안정적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부모 자신들의 정서가 안정적인 상태가 되기 위해서는 부부 사이가 원만해야 하고,

부부 사이가 원만해지기 위해서는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부부가 서로를 신뢰하고, 존중하며,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는 관계, 즉 부부 사이에 건강한 애착이 형성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부모 자신들도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고, 그 자녀도 건강하고 안정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인관계는 우리네 삶의 만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요.

지난 1938년부터 무려 80여 년 동안 하버드 대학의 성인 발달 연구팀이

'무엇이 인간을 행복하게 만드는가'라는 주제로 연구를 한 결과

주변 사람들과의 친밀한 관계가 가장 높은 점수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이것은 가까운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고 살수록 행복감이 커진다는 뜻인데요.

굳이 이런 연구 결과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가까운 사람들과의 관계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가까운 사람인 부부와 가족들과의 관계부터 안정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꾸준하게 노력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는 것이 절실히 요청됩니다.

만약 부부 사이가 원만하지 못하고, 가족 간의 갈등이 심하다고 판단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행복한 삶은 화목한 가정에서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자, 오늘은 대인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애착과 대인관계와의 관련성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오늘 준비한 내용은 여기까지고 저는 다음에 더 유익한 내용을 준비해서 여러분들을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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