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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리멘토TV의 김지우입니다.
지난번에 강박증상의 가장 기본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기억과 관념에 대해 분석해 봤는데요.
오늘은 강박증상의 또 다른 키워드인 피해의식과 의심을 분석하고 검토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피해의식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자면,
피해의식은 우리가 피해를 입은 경험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리고 피해를 입었다는 것은 뜻밖의 사건이나 사고를 당해서 크게 다쳤다든가,
자신이 아끼는 물건이나 돈을 누군가에게 빼앗기고 폭행을 당하거나
자기가 속한 학교나 직장에서 왕따를 당하거나
다른 구성원들로부터 비난이나 공격을 받아서 정신적, 물질적으로 손해를 봤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그런 일을 겪게 되면 또다시 같은 일을 겪게 될까 봐 두려워지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피해망상증으로 발전해서 사회적인 활동을 하기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사실 피해의식은 모든 신경증의 근본적인 요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특히 피해의식은 강박적인 증상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피해의식이 강박적인 증상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기 때문인데
이 말은 ‘강박증상에 시달린다’는 것은 ‘피해의식에 시달린다’라는 말과도 같을 정도로
상호 간에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다음에 강박증상을 자극하는 또 다른 요인인 의심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의심은 우리가 속임을 당한 경험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 경우를 꼽을 수 있는데요.
누군가에게 속임과 배신을 당하는 일을 몇 차례 겪게 되면 사람들을 쉽게 믿지 못하게 되고,
의심이 심해지면 다른 사람들은 다 알고 있는데 자기만 모르고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모든 것을 의심하는 병적인 증상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의심 역시 피해를 당한 경험으로 인해 나타난다는 점에서
피해의식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강박증상에 시달리는 분들은 자신에게 나쁜 일이 생길까 봐 늘 불안해하고
습관적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그 이유가 바로 피해의식과 의심 때문입니다.
그리고 피해의식과 의심으로 인해 자기의 주변이나 상황이 안전한지 위험한지를 자꾸 확인하고,
특정 단어나 숫자를 피하려고 한다든지,
물건을 가지런하게 정렬하거나 손을 지나치게 자주 씻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피해의식과 의심은 지난번에 말씀드린 대로
우리의 관념이 나쁜 것으로 인식하는 일들을 겪었기 때문에 생성되고,
그 나쁜 것으로 인식되는 일들을 겪었던 당시의 상황과 그때 느꼈던 감정이
우리의 뇌에 기억이라는 형태로 저장되어 있기 때문에
악몽처럼 자꾸 불길한 생각이 떠오르고, 그럼으로써 불안이 심화되는 현상이 되풀이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강박증상에 시달리는 분들은 불길한 생각을 떠오르게 하는 기억 자체를 아예 지워버리고 싶어 하죠.
하지만 우리의 뇌는 나쁘다고 인식되는 것일수록 강하고 오랫동안 기억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 기억을 의식적으로 지워버리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오히려 그 기억을 지워버리려고 하면 할수록 자신의 내면에 더 강하게 각인되고,
분노라든지, 수치심, 그리고 두려움과 같은 감정도 더 크고 심하게 요동치게 됩니다.
그래서 “기억은 바꿀 수 없지만 관념은 바꿀 수 있다”라는 사실과
강박증을 비롯한 모든 신경증은 기억을 바꾸는 게 아니라
관념을 바꾸는 것이 바로 치유 과정이라고 지난번에 말씀드렸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피해의식과 의심 역시 우리의 관념이 왜곡되어 있어서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에
관념을 바꾸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믿음이 형성되고,
그럼으로써 자연스럽게 강박증이 치유되는 결과와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자 오늘은 강박증상을 자극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는 피해의식과 의심에 대해 분석해 봤는데요.
다음에는 강박증상의 또 다른 키워드인 집착과 저항을 분석하고 검토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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