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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심리멘토TV의 김지우입니다^^
지난번에 <마음치유, 아는 만큼 보인다> 일곱 번째 순서로
강박증상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결정적인 이유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오늘은 강박증뿐만 아니라 각종 신경증은 물론 우리의 삶 전체를 왜곡시키는
‘나쁜 사람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난번에 강박증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결정적인 이유는 강박증상에 시달리는 분들이
‘나쁜 사람 프레임’에 갇혀있기 때문이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나쁜 사람 프레임’은 자신이 나쁜 사람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음을 뜻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이 나쁜 일,
즉 어릴 때 부모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심한 학대를 당했다든가, 자기가 속한 학교나 직장에서 왕따를 당했다든가,
끔찍하게 무섭고 충격적인 사건이나 사고를 겪은 경험이 나쁜 기억으로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고,
나쁜 기억을 갖고 있는 자신을 나쁜 사람과 동일시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인데요.
만약 자기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면 절대로 그런 일을 겪지 않았을 것이라는
왜곡된 믿음이 자신을 그런 방향으로 몰아세웠고
그럼으로써 자기도 모르게 ‘나쁜 사람 프레임’에 갇혀버리게 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단 ‘나쁜 사람 프레임’에 갇히게 되면
금방이라도 자신에게 끔찍하게 무서운 일이 생길 것 같은 피해의식이 생성됩니다.
그래서 자꾸 초조하고 불안해지게 되죠.
이런 현상은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라는
사회적인 통념이 우리의 의식 깊은 곳에 각인되어 있고
그것이 뿌리생각으로 작용해서 나타나는데요. 그로 인해 죄책감이 생성되고
“자신은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사람”,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단정 지으며
오히려 벌을 받아야 된다는 인식에 매몰되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신이 나쁜 일을 겪은 것을 벌을 받았다라고 인식한다는 것이죠.
자,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가 ‘나쁜 사람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왜곡된 신념체계 즉 관념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겪은 모든 것을 나쁜 것으로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나쁜 사람 프레임’은
자기가 겪은 일들을 나쁜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관념에 비추어보면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어릴 때 부모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심한 학대를 당했다든가, 자기가 속한 학교나 직장에서 왕따를 당했다든가,
끔찍하게 무섭고 충격적인 사건이나 사고를 겪은 경험은 나쁜 것입니다.
강박증상에 시달리는 분들이 강박증을 나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그분들은 “나는 강박증 때문에 사는 게 너무 괴로워”라는 말을 자주 합니다.
그런데 그 말이 사실일까요?
아닙니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나는 ‘강박증’때문에 괴로운 것이 아니라 “강박증은 나쁜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괴로운 것입니다.
‘강박증’이 좋은 것이라면 괴로워할 필요가 없겠죠.
이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어릴 때 부모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심한 학대를 당하고,
자기가 속한 학교나 직장에서 왕따를 당하고, 끔찍하게 무섭고 충격적인 사건이나 사고를 겪은 것도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나쁜 것이 아니라 아픈 것입니다.
나쁜 것이 아니라 아픈 것!
그런데 우리는 아픈 것을 나쁜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너무나 뚜렷합니다.
아픈 것은 고통이고 고통은 나쁜 것이라는 등식이 우리의 뇌리에 강하게 각인되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아픈 것과 나쁜 것은 다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정확하게 알아차릴 필요가 있는데요.
아픈 것은 상처가 있기 때문이고, 그 상처를 잘 치유하면 우리는 한층 성장하게 됩니다.
그래서 상처는 치유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픈 것을 나쁜 것이라고 알고 있으면 그 아픔을 외면하거나 피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상처는 치유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심해지고 아픔도 더 심해질 가능성이 커지게 되죠.
그래서 우리는 아픈 것이 나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아차릴 수 있어야
왜곡된 신념체계, 즉 관념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관념은 어떤 것이든지 가치를 매기고 판단하는 기능을 담당합니다.
좋은 것과 나쁜 것, 옳은 것과 그른 것, 사람은 이래야 되고 저러면 안 돼,
이것은 해도 되고 저것은 하면 안 돼 등등으로 말이죠.
그리고 우리는 좋은 것으로 인식하는 것들은 끌어당기려고 하고,
나쁜 것으로 인식하는 것들은 밀어내려고 합니다.
즉 좋은 것에 집착하게 되고, 나쁜 것을 억압하게 된다는 것인데요.
그런 과정에서 인지 오류가 발생하고 관념이 왜곡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는 사실도 알고 있으면
관념이 왜곡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왜곡된 관념을 바로잡기 위해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좋은 것과 나쁜 것은 상대적인 개념일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절대적인 개념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자신이 겪은 일에서 ‘좋다’, ‘나쁘다’를 빼버리면
모든 것은 그냥 존재하거나 흘러가는 현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즉 “어릴 때 부모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심한 학대를 당한 일이 있었고,
자기가 속한 학교나 직장에서 왕따를 당한 일이 있었고,
끔찍하게 무섭고 충격적인 사건이나 사고를 겪은 적이 있었다”라는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자신이 과거에 겪었던 일과 상황에 대해
분노, 수치심, 두려움 등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훨씬 줄어들게 됩니다. 죄책감도 마찬가지고요.
왜냐하면 자기가 겪은 일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봄으로써
그런 일들이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개입할 마음의 공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마음의 공간이 좀 더 넓어지면 자신이 겪은 일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도 있는데요.
“그래, 그럴 수도 있지”하고 말이죠.
그렇게 받아들이게 되면 자신이 겪었던 일들은 더 이상 좋고 나쁜 것이 아니라
‘괜찮은 것’이 되고 자기의 정체성이 피해자가 아닌 경험자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의 정체성이 피해자에서 경험자로 바뀐다는 것은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의 관점이 바뀐다는 것이고
관점이 바뀌면 관념은 자연스럽게 바뀌게 되고
관념이 바뀌면 삶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가 피해자가 아닌 경험자가 되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은 경험의 대상이 되고
그 대상들을 아무런 판단 없이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이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때 비로소 우리는 나쁜 사람이 아닌 괜찮은 사람이 되고
‘나쁜 사람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자 오늘은 <마음치유, 아는 만큼 보인다> 여덟 번째 순서로
‘나쁜 사람 프레임’에서 벗어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다음에는 무기력증을 다스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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