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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m10nE9GnA6Y?feature=shared

안녕하세요~ 심리멘토TV의 김지우입니다.

지난번에 사람들이 심리상담을 왜 받는지 심리상담을 받는 이유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사람들이 심리상담을 받는 이유를 딱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사는게 괴롭기 때문이라는 말씀을 드렸죠.

그리고 삶이 괴로운 것은 또 다른 세부적인 이유가 있기 때문인데

대표적으로는 각종 심리적인 증상에 시달리는 경우를 꼽을 수 있고,

그 중심에는 트라우마가 있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자, 오늘은 심리상담을 받는 내담자분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트라우마에 대해 더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각종 심리적인 증상, 즉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대인기피증, 발표공포증,

감정조절장애, 공황장애 등에 시달리는 분들은

자신이 겪고 있는 증상이 트라우마 때문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는 트라우마 때문에 사는 게 너무 괴로워”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요.

이 말이 사실일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이 말은 사실이 아닙니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나는 ‘트라우마’때문에 괴로운 것이 아니라

‘트라우마는 나쁜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괴로운 것입니다.

‘트라우마’가 좋은 것이라면 괴로워할 필요가 없겠죠.

자, 그렇다면 각종 심리적인 증상에 시달리는 분들이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걸까요?

그것은 바로 자신의 관념, 즉 신념체계가 왜곡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이 세상에 태어나고 자라면서 “사회화”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이 ‘가치판단’입니다. ‘분별심’이라고 하죠.

좋은 것과 나쁜 것

옳은 것과 그른 것

사람은 이래야 되고 저러면 안 돼

이것은 해도 되고 저것은 하면 안 돼

등등

이러한 ‘가치판단’을 통해서 돈이 많고, 건강하고, 출세하는 것은 좋은 것이고

가난하고 병들고 사회적인 낙오자가 되는 것은 나쁜 것이라는 사실을 배우게 되는데

이런 ​학습을 통해 사람들은 저마다의 가치관과 관념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관념은 무의식적인 인식체계 또는 신념체계를 의미하는데

인식하는 대상을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구분하고

어떤 것이든 가치를 매기고 판단하는 기능을 담당하는데요.

우리의 관념에 비추어보면 각종 심리적인 증상은 나쁜 것입니다.

강박증을 예로 들자면, 자꾸 불길한 생각이 떠오르는 것은 나쁜 것이죠.

또한 그럴 때마다 불안해지는 것도 나쁜 것입니다.

강박증의 특징이 불길한 생각이 자꾸 떠오르고 그럴 때마다 불안해지는 것인데

이런 현상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불길한 생각은 과거의 기억과 연관되어 있고,

그 기억은 당연히 끔찍하게 무섭거나 두려운 장면이겠죠.

그래서 그 기억도 나쁜 기억인 것입니다.

또한 강박증의 원인이 되는 트라우마도 당연히 나쁜 것이 되겠죠.

그렇다면 강박증은 정말로 나쁜 것일까요?

그리고 불길한 생각과 불안한 감정과 끔찍하게 무섭고 두려운 과거의 기억도 전부 나쁜 것일까요?

아닙니다.

강박증은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닙니다.

강박증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약간씩의 강박증상을 갖고 있는데요.

우리가 집을 나설 때문을 잠궜는지 가스를 껐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때로는 두 번 세 번씩 확인하는 경우도 있죠.

그리고 오염된 물건을 만지거나 찝찝한 느낌이 들면 손을 자주 씻기도 하죠.

이 자체가 강박증상입니다.

만약 우리에게서 강박증상이 완전히 없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세상은 난리가 날 겁니다.

집안에 도둑이 들락거리고 가스가 폭발하고 손을 씻지 않아서 병균이 득실거리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강박증의 치료는 강박증 자체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고

‘강박증이 없어지면 어떻게 될까?’라는 영상에서 제가 자세하게 말씀드렸는데

아직 그 영상을 못 보신 분들은 꼭 한번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강박증과 마찬가지로 불안도 없애야 할 나쁜 감정이 아닙니다.

불안도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감정입니다.

우리는 불안을 느낄 수 있어야 위험한 상황에서 피할 수 있기 때문이죠.

사람은 누구나 좋은 것은 붙잡으려고 하고, 나쁜 것은 밀어내려고 합니다.

이 말은 사람들은 좋은 것에 집착하게 되고, 나쁜 것을 억압하게 된다는 뜻인데요.

각종 심리적인 증상은 바로 이러한 생각의 메커니즘을 통해서 생성된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심리적인 증상은

우리가 나쁜 것이라고 인식하는 불길한 생각으로 인해 불안과 두려움이 올라오고,

그 불안과 두려움은 나쁜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이지 못하고 억눌러버림으로써 생성되기 때문입니다.

네, 맞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나쁘다고 인식하는 것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것들과 계속 싸우게 되는데요.

이것이 “저항”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저항”으로 인해 내면의 갈등이 더욱 커지고 

부정적인 감정이 증폭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심리적인 증상의 치유와 관련해서 우리가 알아야 할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우리는 불길한 생각이 떠오르면 그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울하거나 불안한 느낌도 느끼지 않으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것들은 나쁜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생각이나 감정은 좋은 것이 있고 나쁜 것이 있는 것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런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것은

어릴 때부터 학습된 관념이 워낙 강하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우리의 마음이 불편한 것은

우리가 진실이 아닌 왜곡된 판단을 진짜라고 믿고 있기 때문인데요.

우리가 진실의 바탕 위에 서서 살아간다면 마음이 항상 편안할 것이라는 사실을 떠올려보시면

이 말이 쉽게 이해가 되실 겁니다.

그리고 진실과 왜곡된 인식의 차이는

진실은 가치판단을 하지 않는 팩트 그 자체이고,

왜곡된 인식은 팩트에 가치판단을 더한 것이라는 사실도 알아두시면

마음을 치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자, 그래서 트라우마에 대해 진실의 관점에서 말씀드리자면

트라우마, 즉 상처는 나쁜 것이 아니라 아픈 것입니다.

나쁜 것이 아니라 아픈 것!

나쁜 것과 아픈 것은 다르죠. 네, 당연히 다릅니다.

우리가 트라우마와 각종 심리적인 증상이 나쁜 것이 아니라

아픈 것이라는 진실을 분명하게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한결 가벼워질 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도 크게 바뀔 수 있는데요.

진실에 대해 분명하게 알게 되면 세상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게 되고,

본래의 완벽한 모습으로 복원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때 사람들은 “트라우마 때문에 괴로워”라는 말 대신

“트라우마 때문에 아파”라고 말을 할 것이고

각종 심리적인 증상들도 고통스럽긴 하지만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나쁜 것이 아니라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자, 오늘은 심리상담을 받는 내담자분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갖고 있는 트라우마에 대해

그리고 우리의 관념이 트라우마와 각종 심리적인 증상에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다음에도 심리상담과 관련해서

제가 배우고 익히고 경험을 통해 깨달은 노하우를 나누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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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m10nE9GnA6Y?feature=shar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