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우 원장과의 심리 토크 <7> 열등감

김지우 (​시인, 드림웰 심리상담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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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뉴스를 봤는데 열등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인가요?

A: 네. 미국의 심리학자인 맥스웰 말츠(Maxwell Maltz)는 세계 인구의 95% 정도가 열등감을 느끼고 있다고 추정했는데요. 그것이 다소 과장되었다 하더라도 열등감은 누구나 가지고 있으며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Q: 정말 그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열등감이 없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열등감은 왜 생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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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열등감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고 복합적인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가장 근본적으로는 영유아기 시절에 부모로부터 버림을 받았다거나 가정불화가 심했을 경우에는 거의 100%가 콤플렉스를 가지게 되며 점점 자라면서 열등의식이 커지게 되구요. 그렇지는 않다하더라도 부모가 지나치게 엄격하거나 권위적인 경우에도 열등감에 사로잡힐 수 있습니다.

아울러 학교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남들과 비교하는 과정에서 열등감이 많이 생겨나는데요. 특히 성적이나 진급에서 뒤처지게 되면 자존심이 상하게 되고 자기를 비하하는 심리적 메커니즘이 형성됩니다. 이것이 열등의식으로 발전하게 되죠. 아울러 남들에게 놀림을 받거나 부끄러운 일을 당하게 될 경우에도 열등감이 생성되는데요. 결국 열등감은 무의식 속에 잠재된 정서적인 불안정과 수치심이 만들어 내는 증상이라고 보시면 이해하기가 쉬울 겁니다. 그래서 열등감의 키워드는 수치심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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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그렇군요.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열등감에서 벗어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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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정신분석과 인지행동치료가 열등감을 고치는데 가장 효과적입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열등감은 영유아기 무렵에 부모로부터 냉대를 받았거나 가장이 지나치게 권위적이거나 불안정한 가정 분위기에서 비롯되는데, 이런 요인을 발견해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필요하구요. 어느 정도 자라서 남들로부터 따돌림이나 성적, 진급 부진 등으로 인해 열등감이 생긴 경우에는 정신분석과 인지행동치료 그리고 EMDR(수평안구운동)기법을 통해 부정적인 기억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훈련을 병행하게 되면 크게 호전이 됩니다. 또한 열등감이 심한 경우에는 대인공포증이나 대인기피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대인관계를 개선시키는 훈련도 받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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